ABC-Always Be Closing

항상 다짐하는데도 지키기 참 힘든 내용. Always be closing. 처음 이 문구를 접한 것은 Casey Neistat의 vlog중 하나인 www.youtube.com/watch?v=z_ESakf05PQ 에서이다. Casey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Glengarry Glen Ross에 이 문구가 나온다며 소개해준다.

 

나는 관심사가 다양하다. 좋게 말하면 다양하지만 나쁘게 말하면 하나에 금방 싫증을 느끼고 다른 것을 파기 시작한다. 나는 이게 나의 가장 나쁜 기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야에 대한 지식은 있지만 그 깊이가 아주 깊지는 못하다. 이와 유사하게, 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를 끝까지 지속하지 못한채 포기하려는 욕구를 종종 느낀다. 싫증을 많이 느끼며, 더 좋은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마다 Casey의 말을 다시 찾아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Casey는 Perfection is the enemy of good이라는 구절을 강조하며 완벽함을 버리고 일을 끝내는데에 집중하라고 한다. 또 그는 일을 시작해서 끝내지 못하는 사람을 loser, 끝을 내는 사람들을 closer라 부르며 후자의 사람들을 장기적으로 보면 일을 계속 마무리 하며 완벽에 가까워지는 사람이라 말한다. 다음으로 Pareto principle을 언급하며 우리는 80퍼센트의 완성도를 만들기 위해 20퍼센트만의 시간을 소모하지만, 나머지 20퍼센트의 완성도를 위해 남은 80퍼센트의 시간을 투자한다고 한다. 즉 완벽함을 버리고 끝맺음을 내면 생산성을 갖추게 되어 장기적으로는 더 완벽에 가까워진다고 한다.

 

 이러한 문구를 의식적으로 곱씹으며 하나의 일을 마무리하는 자세를 계속 길러 나가고 있다. 아직 이런 자세가 기본값으로 잡혀 있지 않은, 갈 길이 먼 엔지니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의식의 과정이 스스로의 자제심을 길러낼 것이란 기대를 해본다. 나 포함 세상에 모든 변덕쟁이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