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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인지와 실력의 발전 본문

잡생각

메타인지와 실력의 발전

종시- 2020. 8. 31. 01:40

1. 나는 머리가 좋은 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스스로에 대한 객관화가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메타인지'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고등학생 시절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내가 어느 부분이 충분한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정리하며 약점 공략하듯 공부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들어와서 부끄럽게도 스스로의 지능수준에 대해 과신하기 시작했다. 무슨 내용이든 빠르게 이해해 적은 시간을 투자해도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처럼 행동하기 시작했고, 때문에 나만의성장곡선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했다. 이러한 시간들이 누적되어 졸업하는 순간까지 이뤄놓은 것이 그리 많지 않았다. 성취욕이 강한 나에게 이런 시간들은 일종의 슬럼프처럼 다가왔다.

 

 다행히 이제는 다시 나의 강점을 찾았고, 어떻게 해야 더욱 성장할 수 있는지를 알게되었다. 뭐 거창하게 말했지만, 엄청난 노력을 퍼부어야 이용 가능한 지식을 획득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뿐이다.

 

2. 심리학을 1도 모르지만! 내가 맘대로 정의한 메타인지의 첫번째 단계는 본인이 스스로 얼마나 아는지 / 모르는지를 판단하는 단계이며, 두번째 단계는 본인의 능력/노력 수준을 파악해 성취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리소스가 필요할지를 추정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달리 말하면 어느정도로 고통스러워야 할지를 알 수 있는 능력.

 

 '1.'에서 나는 스스로를 과신하였다고 말했고, 그렇기에 나는 말도 안되는 input으로 성장곡선을 만들려고 하였다. 당연히 결과는 fail ㅠ. 나 스스로에 대한 객관화가 부족했고, 객관화를 더 진행해야만 한다는 생각조차 못했다. 그렇다면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을까?

 

 내가 접근한 방법론은 인생에서 성취했던 경험들에 필요했던 시간/노력/고통을 통계적으로 정리해보는 것이었다. 과거를 찬찬히 복기해보며 내가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나, 얼마나 고통스러웠나 생각을 해 보았다. 과고를 준비했던 시절의 노력, 서울대에 들어가기 위해 해왔던 노력들, 텝스 공부했던 시절, 그리고 석사논문을 준비하는 과정 등등.. 결국 그때의 노력과 고통을 정성/정량적으로 정리하고 평균을 내 보는 과정을 거쳐보았다. 그랬더니 이제서야 내가 얼마나 작은 노력으로 / 고통을 회피하며 뭔가를 이루려 했는지가 비교가 되기 시작하였다.

 

 다행히 이 결과로 이전보다 나은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앞으로 내가 성장하고 싶은 방향들, 그리고 그에 따른 계획들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더 세부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러한 과정을 성공하기 위해선 본인이 도전적으로 뭔가를 이뤄보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그 결과로 이뤄놓은 것들이 최소한 한가지 이상 필요하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3. 블로그에 첫 글을 쓴 것이었는데 뭐 남들 다 아는 내용인데 혼자 너무 그럴듯한척을 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뭐, 나는 최근에 이런것에 대해 다시금 정리가 되어 글을 쓴 것이니 괜찮지 않을까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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