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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

crystal clear한가?-problem solving의 핵심 본문

잡생각

crystal clear한가?-problem solving의 핵심

종시- 2021. 9. 21. 16:22

새로운 프로젝트 등을 도전하는 업무는 대개 problem solving의 과정이다. 그리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문제가 내게 crystal clear 한 상황인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문제를 훨씬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경영 전략 컨설팅 회사를 목표로 하며 case study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 강사가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 '이 문제가 현재 나에게 crystal clear한지를 명확히 해야한다.' 는 것이었다. crystal clear라는 뜻은 이 문제가 나에게 일말의 의심의 여지 없이 모든 상황이 그려지는 상태를 뜻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커머스 회사 A의 영업 이익 극대화 전략을 수립하라'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우리는 A가 어떤 이커머스 회사인지, 현재 사내 상태는 어떤지, 외부 상황은 어떤지, 영업 이익을 언제 얼마나 올릴 것인지, 이를 위한 기회 비용은 무엇이 있는지 등등을 분석해야 해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 모든 상황이 머리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헷갈리는 부분이 전혀 없을 때 이를 crystal clear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은 경영 전략적인 관점 이외에도 개발을 수행하는 내게도 매우 중요하다. 특정 기능 A를 구현해달라고 했을 때, 우리는 이 기능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쓰일 것인지 명확히 정의하고 이를 풀어내야 한다. 사실 엄밀하게 기획되지 않은 기능일 수록 실제로 필요한 것은 기능 A가 아니라 A', 심지어 B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새로운 시장, 새로운 고객을 만날수록 이러한 가능성은 커진다. 또한 개발을 하는 나 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는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crystal clear한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 내 기준에서 나는 이를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게 시뮬레이션이 이루어 지는지 여부로 판단한다. (맥락이 정확히 일치하진 않지만 비슷한 주장을 한 김포프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0oMv9xR2f8o&t=1257s) 이때 시뮬레이션이라는 것은 'input 변수 -> output 결과' 로 모델링하는 일종의 함수라는 관점을 도입한다면 필요한 input 변수를 찾아내기 위해 문제를 여러 관점에서 break down해야하며(MECE한 segmentation) 필요한 변수들을 모두 확인한다면 자연스럽게 crystal clear한 상황에 가까워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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