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
나는 사업가일까? E vs I 본문
나는 사업가일까? 좋아하는 유튜버 런업님 영상 보고 드는 생각 https://www.youtube.com/watch?v=sTnO9DwtHiw&t=551s
영상에서 사업가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세가지 특징을 Drive / 성향 / 멘탈로 분류한다. drive와 멘탈이야 그렇다 치고, 이번에 작성하고 싶은 내용은 성향-MBTI 기준 E와 I에 관한 것.
런업님이 말씀하시기로는 E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와 같은 스스로에 대한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이것을 얼마나 좋아하고 가치있게 생각하는가'와 같은 외부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반면 I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에너지가 내면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E와 반대로 '나는 어떤것을 좋아하는가', '내가 만들어낸 것을 어떻게 더 내 기준에서 완성도를 높힐 수 있을까' 등의 생각을 중요시 한다고 한다. 사업가는 대체로 E기질을 가진 사람이 많아 고객에게 필요한것을 적재적소에 제공하며 보상받는 것을 매우 즐기는 사람들이라 한다.
이 기준에 의하면 나는 어떤 사람일까? 우선 모순된 면이 있던것이, 나는 일을 할 때는 E의 성향을 가지고 임원과 고객들이 필요한 것을 최대한 분석해서 제공하려 하는데, 정작 혼자 있을때는 계속 I같이 내면의 생각에 귀를 기울여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잘하고, 앞으로 어떤 것을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거기서 오는 불협화음은, 나는 딱히 뭔가 product나 기술, 혹은 어떠한 분야가 갖는 지식 그 자체에 대해서 크게 탐구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인데도 뭘 해야할지 계속 고민만 하는 상태가 계속 이어져왔다. 결과적으로 뭔가를 좋아해야 할것만 같은 강박적인 생각을..
사실 E인 사람이 사업하기에 I보다 무조건 좋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필드에 따라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곳은 후자의 사람들이 사업가로 성공하기 더 좋을수도 있기 때문. 다만 한번 더 생각해 볼 부분은 왜 나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라는 것인데, 아마 내가 주로 본 성공 시나리오는 후자의 사람들이였기 때문이다. 나는 아무래도 엔지니어링 필드에 주로 있었다 보니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내 머리속에 정답아닌 정답처럼 자리잡았던 것 같다. 아무튼 주변 환경의 영향이란 정말정말 무섭다.
앞으로는 세상 사람들이 어떤걸 좋아하고, 나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더 집중적으로 생각해보려 한다. 억지로 I처럼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찾으려 했던 나로써는 벌써부터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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