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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화 본문

잡생각

타자화

종시- 2023. 12. 2. 00:15

https://mjjong.tistory.com/42 에서 얘기했던 무한히 유능한 페르소나는 글을 쓰면서도 조금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이후 생각을 가다듬다보니 결국 본질은 타자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남처럼 생각하는 타자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말은 그 중요성만큼이나 다양한 버전으로 들어봤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많이 들었던 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는 말을 들었고, 여자친구는 이를 자기검열이라고 표현하는 듯 하다. 나의 경우 이를 영어로 표현하면 detachment, 즉 유체이탈을 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의 상황을 바라보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다. 

 

타자화는 먼저 감정적인 행동에서 나를 제어하는 데에 크게 유리하다. 절제를 하지 못하는 상황, 혹은 너무나 심한 감정적인 기복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에 부딪힌다면 우리는 필시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다. 개인의 의지력으로 이기기 어려운 신체의 다양한 호르몬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때 유체이탈을 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바라보려 노력한다면 이러한 상황을 조금씩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논리적인 해법을 찾을 때에도 중요한데, 이는 '무한히 유능한 페르소나'에서 작성했던 내용과 비슷하다. 해법이 없는 상황 같지만, 무한히 유능한 존재는 이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나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본다면 실마리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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