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정리
무한히 유능한 페르소나 본문
서양 철학의 이해 수업을 들었을 때, 신의 존재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신이란 무엇인가'를 논의하던 시간이 있었다. 가장 기본적인 신에 대한 이해는 인간이 생각하는 모든 능력을 나열한 후, 그 모든 것이 무한대인 존재라고 가정해보았는데, 이 개념이 흥미롭다고 생각하여 일상에 종종 적용하고는 한다.
종종 난관에 봉착하는 경우들이 생길때, 나는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내 상황을 객관화하고자 한다. 이 때 좋은 방법이 '무한히 유능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까?' 라는 생각을 해 보는 것이다. 무한히 유능한 자아는 피로감이나 감정의 동요로 인해 판단을 그르치지 않는다. 따라서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오직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를 둘지를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판단에는 합리적인 근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며, 만약 정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고려해 평균적으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는 선택을 할 것이다.
얼핏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나를 제 3자의 시선에서 볼 수 있게 해 주는 방법으로서 종종 유용하게 쓰는 방법이다. 생각보다 스스로를 객관화 하기 어려울 때 무한히 유능한 페르소나를 불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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