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불안감과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방법

종시- 2024. 1. 10. 12:13

나는 욕심이 많다. 욕심은 대개 그 이면에 열등감을 포함한다. 이루고자 하는 욕망이 많은데, 이는 필히 나의 현재 상황보다 더 높은 곳을 지향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한편, 세상에는 나보다 잘난 사람이 수없이 많기 때문에 이들과 나를 비교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이러한 상태에 종종 처하는 사람이고, 이런 이유로 근래 마음이 많이 쳐져있었다. 다행히 주변의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나름의 해법을 찾게 되었고 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글을 쓴다.

 

불안, 열등감을 벗어나는 것은 크게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먼저 간단한 방법은(혹은 우회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나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서 위안을 얻는 것이다. 나보다 잘난 사람이 수없이 많은 만큼 나보다 못한 사람도 수없이 많다. 어떤 상황에서든 얼마든 찾을 수 있는 이 상황들을 목격하며, 나는 그들보다 잘났다고 생각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마음이 편해질 수 있다. 다만 나는 이 방법을 거의 안쓰는 편인데, 건강하지 못한 방법이기도 하고, 그 효과 역시 단기적이고 본질적인 부분을 해결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편 다른 방법은 어떤 것이든 나만의 결과물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나만의 시간, 정성, 지식, 열정, 노력을 녹여낸 것은 그 형태가 어떠하던 대체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진다. 이것을 특히 어떤 방식으로든 남들에게 인정받는 형태로 가공하게 된다면 그 효과는 더욱 가치가 있다. 나만의 고유한 무엇인가를 만들며 기존의 비교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체계를 생성하게 되고, 일반적인 비교로 줄이 세워지지 않는 영역에 안착하게 되면 더 이상의 비교가 무의미해지는 상태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방법이 더 본질적인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 경우 조심할 것은 단기적인 성과에 목매여서 자극적이기만 하고 무가치한, 지속 가능성이 없는 무엇인가를 만드는데에 집착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틱톡, 혹은 릴스나 쇼츠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컨텐츠가 될텐데, 오히려 더 비교가 가능해지는 영역으로 들어가며 지속가능하지 않기에 더욱 자극적인 형태로 변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만들어 나가고 창조하는 즐거움을 누리고 이를 통해 세상에서 인정받는 건전한 순환을 만들어 나가보자.